금융권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석자금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경기회복 지연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다음달 30일까지 1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한다고 밝힌데 이어 산업은행과 농협도 중소기업 추석자금으로 각각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추석자금 지원 규모는 5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자금지원은 물론 지점장 금리전결권 상향조정을 통해 최대 2.69%의 금리우대로 이자부담을 경감시켜 주며, 기존 대출에 대한 연장 및 재약정 조건 완화 등을 통하여 중소기업 지원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자금 지원 규모를 신규자금지원 5천억원, 상환유예 5천억원 등 1조원으로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5천억원에 대해 1년간 상환유예해 주고 신규자금은 일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특별 운영자금으로 2천억원, 모든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 운용자금으로 3천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특별운영자금은 0.3~0.8%포인트, 일반운영자금은 0.3%포인트씩 금리할인 혜택을 준다.
농협도 중소기업에 총 1조원을 특별대출해 주기로 했다. 한도는 업체당 30억원이며 담보가 있을 경우에는 영업점장 전결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 이번 특별대출기간에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도 20%포인트 올려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3천억원 범위 이내에서 0.5%포인트의 금리우대조건으로 추석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국민은행은 지원 한도는 정하지 않은 채 금리를 최대 1.09%포인트까지 우대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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