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기술 뿐만 아니라 분석기술도 국내기업들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지난 5월 이태리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반도체박막의 비파괴 분석방법에 대한 발표를 이미 완료, 전자현미경의 종주국인 일본 및 유럽국가가 적극적 관심을 보여 규격안의 제출을 요청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 박막 분석기술의 국제규격화는 반도체 뿐 아니라 생산 및 평가 장비 제조기술에 있어서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선진국의 독점영역인 반도체 장비분야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반도체 산업분야에서의 수율 및 분석정확도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 초미세 다층박막 표준시편을 이용, 현장시험을 통해 정립시킨 방법으로 일본 등 반도체 강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이 표준의 선점으로 합법적인 기술 장벽을 만들어 자국시장을 보호하는 현실에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표준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세계시장에서 우리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반도체생산 197억달러로 세계시장의 8.7%를 차지한 국내 반도체 산업은 미국, 일본과 함께 3대 강국의 지위를 확보했고 D램(45.2%)과 플래시메모리(25.7%)의 경우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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