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생명공학(BT) 기술을 활용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바이오 벤처업체들은 DNA칩 등 BT 기술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제품을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는 것. 아토피 피부염은 식품 등의 특정물질에 인체가 과민반응해 나오는 면역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생기며 현재 증상완화제 외에 뚜렷한 근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치료제 전문업체인 ㈜푸드바이오테크는 아토피를 일으키는 특정 알레르기 물질을 DNA 칩을 통해 판정하는 기법을 개발, 이 기술을 이용한 진단 키트를 금년 말까지 상용화할 예정. 이 진단법은 그동안 찾아내기 힘들었던 개별 환자들의 아토피 원인 물질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어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면역소재 개발 업체인 ㈜단바이오텍은 면역항체 기술을 이용해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화장품인 `클린아토’를 개발해 현재 전국 시판을 추진 중이다. 이 제품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면역항체를 함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균의 활동을 억제,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유산균 전문 업체인 ㈜셀바이오텍은 현재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혼합유산균 제제의 개발을 마치고 현재 이를 국내에서 임상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특별 제조된 유산균이 인체 면역의 중추 역할을 하는 소장에 작용해아토피 환자의 과민한 알레르기 면역 작용을 가라앉히는 원리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새로운 치료기법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DNA칩이나 면역조절 등 신기술에 힘입어 아토피용 BT 제품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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