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정부의 8.31 부동산종합대책과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우량 중소기업과 전문직 개인 신용대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자금수요는 거의 없는 가운데 우량 중소기업의 수는 제한돼 있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시장도 규모면에서 주택담보대출에 비할 바가 못되기 때문에 한정된 시장을 놓고 은행간 과당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개인영업 부문에서는 전문직 신용대출과 소호(중소자영업자) 대출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특히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 테크놀로지(NT), 문화콘텐츠기술(CT), 환경공학기술(ET), 우주공학기술(ST) 등 이른바 6T 산업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혁신중소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해 신규 대출을 늘리기로 전략을 짰다.
전체 가계여신 잔액 83조원(7월말) 중 주택담보대출 35.7조원으로 약 48%를 차지하는 국민은행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여신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인 신용대출 위주의 상품개발 및 판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이나 소호 여신도 더 늘려가는 한편 본부와 영업점간 지원 체계를 강화해 상공인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유기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20일부터 중소기업을 상대로 2개월여 만에 1조원을 판매한 ‘중소기업 석세스론’의 판매기한을 6월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 3조원 판매를 목표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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