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주요 무역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율하락·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무역환경의 변화에 따른 무역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자원부는 보고를 통해 우리 수출의 당면 현안으로 △수출채산성의 악화 △중소기업과 IT기업의 수출부진 △품목별 수출 편중의 지속 등을 지적하고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지원 △새로운 수출동력의 발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확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등으로 당면한 수출 현안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인수 규모를 올해 12조원에서 내년에 2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75개국 105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무역관장, 해외마케팅 전담요원 2~3명으로 구성된 수출 종합기동지원팀을 운영해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 애로를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무역업계 대표들은 최근 선진 외국계 장비업체들의 공세적인 특허분쟁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공동의 대응체제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분야 특허컨소시움’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BRICs 등 신흥시장 개척·중소기업 수출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기금을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수출의 경제성장기여도가 90%를 넘는 등 우리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자동차, 휴대폰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최근 환율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고유가 등으로 수출환경이 급격히 불리해졌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서로 합심해 어려운 수출환경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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