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간하는 중소기업 전문 월간지 ‘기업나라’가 중소기업 CEO 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중소기업 CEO의 정신건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6%가 사업을 하면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0.0%, 40대가 25.0%, 50대가 41.7%로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 충동을 느낀 응답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CEO들은 스트레스를 자주 받느냐는 질문에 63.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사람은 2.0%에 그쳤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자금 압박(63.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조직관리와 인간관계(46.9%), 매출부진(34.7%), 직원의 배신이나 이탈(2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 CEO의 67.4%가 자금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반면 여성 CEO 80.0%는 조직관리와 인간관계를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적해 남녀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CEO들은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한다(30.6%)’, ‘일을 더 열심히 한다(16.3%)’, ‘마음 맞는 사람과 대화한다(16.3%)’, ‘잠을 잔다(12.2%)’ 등을 들었다.
고민 상담 상대로는 친구를 꼽은 CEO가 41.0%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20.5%), 애인(15.4%), 타업체 사장(8.3%), 직원(7.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19.9%가 “스트레스로 정신과 상담을 생각한 적도 있고 받아본 적도 있다”고 응답했으며 2.0%는 앞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