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어록에 ‘KS’ 인증이 도입된다.
잠금장치에 IT기술을 접목, 보안의 개념을 넘어 편리성까지 부가해 날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도어록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국가규격(KS) 및 인증심사기준이 제정 고시됨에 따라, 올해 내로 KS표시 인증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도개편을 발표하고 KS 규격 및 인증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10여년의 짧은 개발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수준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디지털도어록은 신축 아파트에서는 필수품으로 여길 정도.
그러나 시판되는 디지털도어록은 제품마다 홀 크기와 위치가 서로 달라 이사시 교체 사용이 불편하고, 화재로부터 비상 탈출시 높은 온도나 물리적 충격으로 제품이 작동되지 않는 등 인명사고발생 위험이 높. 또 가격경쟁 및 업체난립 등으로 시장 성장이 주춤 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70여개의 생산업체가 있는 국내 시장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세계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정될 디지털 도어록에 대한 규격은 표준화 연구와 공청회 등을 거쳐 화재 대비시험, 파괴 강도시험, 개폐시험 등 안전성 및 편리성을 규정하는 평가방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 KS 마크 획득을 위한 인증심사기준도 같이 제정해 금년 내에는 KS제품의 디지털 도어록을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 도어록의 KS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가전제품의 IT강국으로 홈 네트워크 시대를 이끄는 신기술을 선점해 수출 증대는 물론 국제표준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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