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난으로 일컬어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가 곳곳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남부 물류 중심지인 뉴올리언즈 인근의 물류시스템 마비로 인해 한국을 출발해 미 동남부 지방으로 이동해야할 물량들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 운송망 마비로 트럭운송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가뜩이나 비싼 트럭 운송비용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납기 지연과 고가의 물류비용 부담이라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수출업체들은 남부 철도수송의 허브인 뉴올리언즈 물류시스템 마비로 인한 부작용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번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동남부 지역으로의 운송시 파나마 운하로 우회해 동부 연안 항구를 통해 접근하는 대체 루트를 조속히 섭외해 대체하고 대체 루트를 사전에 신속히 파악, 계약시 납기를 충분히 늘려잡는 한편 필요한 경우 대체 루트 사용시 비용을 계약액 산정에 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 아웃소싱이 확대됨으로 인해 미국내 물류 환경이 갈수록 타이트하게 돌아가게 됨에 따라, 작은 충격에도 물류비용등 물류체계가 쉽게 흔들리고 있어 장기적으로 미국내 물류센터와 비상재고를 보유해 이에 대해 대처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철도 운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물에 잠긴 철도연결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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