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써로우 MIT대 교수, 마츠시마 가츠모리 도쿄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참가한 혁신클러스터 국제회의가 학계 및 업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경련, 대한상의, 산업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4개 기관이 공동주관한 ‘산업혁신포럼 2005’의 일부로 참석자들은 한국 클러스터의 발전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혁신클러스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요타 클러스터, 중국의 중관촌 등과 같이 기업체, 연구소, 대학 등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는 집합체를 말한다.
한국은 산자부가 창원, 구미, 울산, 반월시화, 광주, 원주, 군산 등 7개 국가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해 올해부터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는 등 혁신클러스터 육성에 착수한 바 있다.
한국은 각 지역에 산재한 산업단지를 성공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면 국가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써로우 MIT대 교수는 한국정부가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의 개척보다는 현재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써로우 교수는 특히 대만과 같이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츠모리 교수는 일본과 미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내 혁신활동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데 미국이 일본보다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성창모 인제대 총장은 한국 산업단지의 혁신능력은 해외클러스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며 대학과 기업, 기업과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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