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 나가는 자동차 수출 덕에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국, 인도산 제품 수출은 더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소기업 중심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이 위협받고 있다.
코트라(KOTRA) 시카고 무역관이 최근 입수한 ‘2004 국별 미국 자동차부품 수입통계(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협회(AAIA : Automotive Aftermarket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1% 증가한 813억달러을 기록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NAFTA 회원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 그리고 독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해외 아웃소싱 확대에 따라 중국과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미국시장에서의 한국산 자동차 판매 호조와 더불어 현대 자동차의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한 부품 수요로 인해 전년대비 24.8% 증가한 약 20억달러을 기록, 전체 수입시장의 2.5%를 차지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대미 자동차부품 6위 수출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6% 증가한 38억달러을 기록했으며 완성 자동차를 수출하지 않는 인도와 대만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8% 16.3% 증가해 한국의 강력한 경쟁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만의 호황이 아님이 드러났다고 시카고 무역관은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의 대미수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북미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의 적극적인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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