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을 증명 할 수 있는 각종 서류에 대한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알파로직스(대표 정현철)는 과학기술부 국가 지정연구실 사업의 일환으로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의 위조를 차단할 수 있는 3차원 심층암호화기법(3D SIS:St-eganographic Image Scrambling)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3차원 화상암호시스템이란 사진이나 여권번호 등에 있는 일반데이터를 조각내서 점으로 인쇄하고, 이를 인식기(하드웨어)에서 암호를 푸는(복호화) 소프트웨어로 돌려 위변조를 증명하는 것.
이 기술은 인쇄된 사진에 암호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워터마킹과 다르며 알파로직스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특허의 경우 3년전에 국제특허는 1년 반전에 출원했다.
회사측은 각종 신분증에 부착되는 사진, 서명, 개인신상정보 등에 이 기법을 적용하면 아무리 정교한 인쇄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서류상의 문자정보와 이미지 정보를 해독할 수 없게 돼 위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소개했다.
서류상의 사진을 바꿔치기 한다든지 문자 정보를 교체하는 등 초보수준의 위조품은 물론 매우 정교한 복사기를 사용, 이를 복사한 위조품이라도 서류 상에 내장된 암호화 정보(원본 데이터)를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금방 탄로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암호화된 이미지를 서류 상에 인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적회로 칩이나 마그네틱 카드 등과는 달리 전기·자기·충격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의 우려도 없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종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일반재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이 기술이 1월 초부터 새로 발급되는 국내 비자에 적용되고 있으며 출입국관리소에 이 기술을 이용한 감식장비가 설치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현철 사장은 “법무부에 여권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술의 안정성을 높였지만 인식기 대중화나 인식률 개선 문제, 그리고 문서를 인쇄했을 때 재사용을 100% 방지하는 것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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