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적인 가치가 없는것으로 알려진 불가사리를 이용해 국내 연구진이 화장품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이용해 ‘마스크팩 화장품’을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연구에 참여한 아마란스화장품에서 소비자 반응도를 조사중에 있으며내년 6월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2002년부터 불가사리의 콜라겐을 산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연구에 들어간 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단 박희연 연구팀은 2003년 콜라겐 생산 기술을 개발해 발명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에는 콜라겐 비누와 불가사리 칼슘제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콜라겐 화장품까지 개발했다.
콜라겐은 동물의 체내에서 세포와 세포사이를 메우고 있는 섬유상태의 경단백질로 피부의 진피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생체물질이며 식품과 화장품, 의료용제품의 소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소 등 가축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사용해 왔으나 최근 광우병발생으로 인해 해양생물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박희연 박사는 “해적생물로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어 폐기물로만 인식돼 온 불가사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연간 7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창출이 기대되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수출전략품종으로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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