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상승에다 환율하락까지 겹치다 보니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경제 구도는 중산층의 붕괴와 양극화의 심화를 불러오게 마련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고질적인 인력난과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정부가 제시하는 육성정책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승승장구하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매일경제 중소기업 기자들이 쓴 ‘강한 중소기업 DNA가 다르다’(이지북 刊)는 치열한 생존경쟁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넘보는 중소기업 40 곳에 대한 보고서다.
책에서는 밥솥 하나로 시장을 평정한 쿠쿠홈시스, 기존 제품에 웰빙기술을 덧붙여 성공한 유닉스전자, 획기적인 유통방법으로 불황을 극복한 가구업체 까사미아, 직접마케팅으로 강자가 된 웅진코웨이, 컴퓨터 쿨러 전문업체인 잘만테크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공스토리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책 진행을 총괄한 이동주 매일경제 중소기업부장은 “한국에는 ‘엄살DNA’를 가진 중소기업이 많다”고 지적한다. 습관적으로 “중소기업 할 맛 안난다”고 외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
그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DNA를 갖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존확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중소기업 스스로 생존능력을 갖추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48쪽·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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