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가계의 평균 실질소득이 줄었지만 중간 계층은 늘었고 최하위층도 적자분을 예금인출 등을 통해 보전하는 경향이 높아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재정경제부에 의해 제시됐다.
재경부는 11일 `최근 가계 소득 및 소비지출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국 가구중 저소득층(1, 2분위)이나 고소득층(5분위)과는 달리 중위층인 3분위는 1.1%, 4분위는 0.1% 실질소득이 각각 늘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3·4분기 가계수지 동향 조사에서 전국 가구의 평균 실질소득은 0.2% 감소했으며 이중 5분위는 0.9%, 1분위는 0.6%, 2분위는 0.1% 각각 줄었다.
이어 보고서는 “경기 회복세가 고소득층에서 중위층으로 파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도부문의 경제 성과가 낙후부문으로 서서히 혜택이 돌아가는 이른바 `적하(滴河, 트리클다운) 효과가 제한적이나마 작용한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고소득층인 5분위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이유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라 수출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저하되고 작년 동기 호조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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