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주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한때 열풍과도 같았던 위스키 바람이 서서히 잦아들고, 이 틈을 타 스파클링 와인이 보글보글 기포를 피어올리고 있다.지난해 와인 수입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중에도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은 더 많아졌다. 1억515만달러(약 1420억원)으로 9845만달러였던 전년 수입액 대비 7%가량 증가한 수치다.2021년 팬데믹에 의한 홈술 문화에 따른 와인 시장의 성장세가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만은 3년 연속 꾸준히 오르며 새로운 주류 트렌드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중이다
우리는 오늘도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정상처럼 살기 위해 본모습을 감추고 애써 포장하고 있는가? 사회가 규정한 정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힘쓰고 있지는 않은가?스트레스·중독·트라우마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우리에게 ‘정상’의 기준이란 게 도대체 왜 있는가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사회 속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만성적인 질환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문제의 원인을 자본주의와 물질 지상주의에 뿌리 박혀 있는 독성 문화로 지목한다.정상 개념
어떤 사람은 쉴 새 없이 떠들어도 실속이 없는 반면, 누군가는 단 몇 마디로 사람들의 열렬한 호감과 지지를 받는다. 이 책은 그 실마리를 ‘아비투스’ 개념에서 찾는다. 화려하게 많이 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존재 자체로도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언어자본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아비투스란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규정한 용어로, 남과 나를 구별하는 취향과 습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일컫는다. 이 가운데 언어자본은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노력에 따라 단기간에 바꿀 수 있
오는 2025년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국가 평균 노인 빈곤율인 13.1%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이제 은퇴 나이에 접어든 ‘베이비부머’ 60년대생의 미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50~60대 3명 중 2명가량이 예상치 못한 빠른 퇴직을 맞이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조사한 퇴직과 재취업 현실에 따르면, 평균 퇴직 연령의 중간값은 54세였으며 평균 근속 연수는 25.3년이었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일대를 러닝 명소로 조성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달리고 즐길 수 있도록 4월 20일 한강에서 즐기는 러너들의 첫 축제 에 참여할 러너들을 모집한다. 14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앱 ‘런플(runple)’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러너스테이션’ 여의나루역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첫 적용사례로 시민 누구나 도심을 즐기며 달릴 수 있도록 ▴물품보관실 ▴탈의실 ▴미디어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다음 달 20일 열리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함께 달리며
추위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몸은 따뜻한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엔 춘곤증이라고 표현하는 피로감, 졸음,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인체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겨울 동안 저하된 신진대사 기능이 기온 상승과 함께 활발해지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증상이다.새로운 계절에 적응이 끝나고 나면 사라지는 증상이기는 하지만, 전신을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빠르게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겨우내 뭉쳐 있던 근육을 깨우고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
강릉의 구도심 옥천동 일대는 오래된 건물과 그 건물 안에서 청년들에 의해 새롭게 피어난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동네다. 골목 구석구석마다 숨어 있는 장소를 찾아가다 보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는 퍼즐 조각을 끼워 맞추는 듯하다.여관의 환골탈태-마커스 호스텔숨겨진 영감의 장소 지도로 안내온전한 휴식, 여독 풀기 안성맞춤옥천동 로컬 여행의 출발점으로는 ‘마커스 호스텔’이 제격이다. 마커스 호스텔은 약 30년 전 세워진 여관인 다링장을 개조해 선보인 ‘소셜라이징 호스텔’이다. 여행객은 물론 지역민까지 모두가 만족
미국은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제도 5종 세트가 있기에 이사회나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혹여 문제가 생기면 입증 책임을 회사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에는 이런 법적 제도가 단 하나도 없다.이 책은 한국은 합법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침탈하는 나라라고 역설한다. 일반 주주의 뒤통수를 치는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부터, 기업의 이익을 빼돌리는 터널링, 불합리한 합병 비율, 자진상폐 등 선량한 주주 권리를 빼앗는 사례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동학 개미는 한국 증시를 떠나가고, 주가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이자 가족치료의 1인자인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육아를 할 때는 부모와 가정이라는 정체성부터 확립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문제 있는 아이 뒤에는 문제 있는 가정이 있습니다. 아이를 자존감 높고 자립심 강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 자신부터 먼저 그런 사람이 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단 하나의 육아 원칙입니다.”만약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자기감정 표현에 소극적이고, 친구에게 먼저 잘 다가가지 못하며, 작은 일에도 불안감을 크게 느낀다면 ‘부부 사이’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저자는 실제로 부부가 화목하지 않
황금빛 화가, 화단의 이단아, 분리파의 수장… 19세기 미술사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에겐 수많은 애칭이 있다. 해부학자이자 의사인 저자는 여기에 ‘인간과 과학에 매혹된 예술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덧붙인다.이 책은 화려한 화풍과 도발적인 시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화가 클림트의 작품에 숨겨진 생물학적 도상, 즉 ‘클림트 코드’를 발견해 인간의 탄생부터 성장, 노화,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과학과 예술의 흥미로운 만남 속에서 풀어낸다.이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평생의 테마로 삼았던 클림트가 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기원을 추적하는 발생
설 연휴가 끝나고 나니 명절용 선물 세트와 명절 음식 포장재 등에서 나온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소재의 포장재가 많다 보니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모르기 일쑤. 소재별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스티로폼은 테이프 등 제거해 깨끗한 상태로 배출, 과일망은 일반쓰레기로신선 식품 포장에 주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분리배출 대상이다. 스티로폼을 제대로 분리배출 하지 않으면 자연 분해되는 데 최소 50년에서 500년까지도 걸릴 수 있고, 소각할 경우 수많은 미세플라스틱과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이랜드재단이 자선플랫폼 ‘에브리즈’ 운영을 통해 경기도 수원시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회공헌 모델을 조성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따르면 수원시 내 다문화가정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약 6만 8천명으로, 이랜드재단은 수원시 내 공공기관, 민간기업, 교회 등과 협력해 다문화가정을 돕는 다양한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랜드재단은 2019년도부터 NC백화점, 팔달구청과 협력해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밀알복지재
이랜드뮤지엄(대표 한우석)이 2월 8일부터 3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농구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 을 개최한다.지난 2021년 미국프로농구는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미국프로농구 75주년 기념팀’을 공개했다. 전·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미국프로농구 7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명단이다. 빌 러셀,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현역 선수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유명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랜드뮤지엄은 이번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큼 든든한 보약이 또 있을까? 계절을 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제철 음식은 별미를 넘어 보양식으로 통한다. 매서운 추위에 몸이 얼어붙은 겨울엔 매생이가 딱이다. 매생이 듬뿍 넣어 끓여낸 매생이국을 한입 맛보면 가닥가닥 흐트러진 매생이처럼 몸도 뜨끈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성장발육부터 숙취해소까지 매생이면 끝… 우주까지 진출한 슈퍼 푸드순 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을 지닌 매생이는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해조류의 일종이자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이다. 물 맑기로 소문난 장흥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월 1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된 총 4회의 미디어아트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이번 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이포 작가 3인의 한글을 주제로 한 소통과 창조성이 돋보이는 미디어아트 3편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 ~ 오후 10시며, 관람료는 무료다.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규칙적인
서울시가 서울패션위크의 홍보대사 ‘뉴진스(NewJeans)’의 단체 포스터를 1차 공개하며, 2024년 가을, 겨울 패션 경향을 한발 앞서 볼 수 있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2월 1일(목)부터 5일(월)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4 F/W 서울패션위크는 ▴21개 브랜드 패션쇼(DDP 15개, 성수 에스팩토리 6개) ▴68개 브랜드, 3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해외 14개국 100명)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로 구성된다.트레이드쇼는 패션쇼 참여 브랜드를 포함해 총 68개의 의류 브랜드와 잡화, 주얼리 브랜드
한 해가 지났어도 얼굴 나이만큼은 천천히 들었으면 하는 소망은 누구나 같다. 노화 예방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도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 피부엔 적절한 시술이 답이 될 수 있다. 가성비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시술로도 다섯 살은 더 어려 보이게 하는 피부과 시술을 소개한다. 슬로우 에이징의 기본, 보톡스위험성 적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슬로우 에이징 원할 때 ‘모범답안’ 나이가 들며 생기는 주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인간의 나이테다. 그러나 깊게 잡힌 주름은 나이를 들어
쇼펜하우어는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쇼펜하우어는 특히 인간의 고통과 욕망,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는지에 대해 글을 썼다.그는 삶을 괴로움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하면서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라고 했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기쁨을 찾기보다 슬픔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쇼펜하우어의 글을 읽다 보면 도덕적이고 추상적이며 고상한 말보다는, 이 순간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책 속에서 쇼펜하우
요즘 뉴스에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나오면, 과연 공정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곤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처럼, 법이 힘이 있는 자의 편만 드는 것이 아닌지 싶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법에 대해 흔들리는 믿음을 다잡아 주고 있다.그는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면서 한편으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수많은 인생 고민을 대가 없이 상담하던 특이한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약자를 지켜주는 법 조항과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이 책은 개인을 지키는 법에서부터 다양한 가정, 비정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취미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머뭇거리는 사람, 당장 떠오르는 수많은 취미 중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저자는 오랜 시간 취미 없이 무색무취의 일상을 보냈고, 이따금 취미가 대화 주제로 오를 때면 취미라는 말이 주는 부담감에, 잘하고 잘 알아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결국은 애매하게 얼버무리곤 했다고 말한다. 그러다 취미의 참된 의미가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취미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