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라는 환상 / 가보 마테·대니얼 마테 지음

우리는 오늘도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정상처럼 살기 위해 본모습을 감추고 애써 포장하고 있는가? 사회가 규정한 정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힘쓰고 있지는 않은가?

스트레스·중독·트라우마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우리에게 ‘정상’의 기준이란 게 도대체 왜 있는가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사회 속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만성적인 질환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문제의 원인을 자본주의와 물질 지상주의에 뿌리 박혀 있는 독성 문화로 지목한다.

정상 개념은 독성 문화에 의해 왜곡됐는데, 정상으로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건강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정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선 매우 비정상적인 욕구를 따라야 하므로 오히려 아주 해롭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정상이라는 환상에 빠져 모두를 프레임에 옭아매는 사회를 비판하며 “우리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다면 정상이라는 착각에서 기꺼이, 아니 미친 듯이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위로하는 것, 내가 극복할 것 등을 찾는다면 스스로를 객관화하며 비로소 치유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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