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고화질)급 디지털 방송 본격화, DVD 보급 확산 등의 영향으로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영화산업에도 서서히 밀려들고 있다.
이른바 `디카’라고 불리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빠른 속도로 밀어내며 이미 시장을 장악했지만 아직 영화산업에 있어서는 기존 필름의 아성이 굳건했던 것이 현실.
그러나 디지털 HD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위성 및 지상파 DMB(이동 멀티미디어방송)도 내달초 실시됨에 따라 방송분야를 중심으로 한 영상의 디지털화는 방송뿐아니라 영화, 게임, AV가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영화가 결합된 디지털 시네마(D-cinema)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발전, 흑백영화에서 컬러영화로의 전환 같은 기술변화뿐 아니라 영화 제작, 배급, 상영과 같은 영화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까지 뒤흔들 기세다.
디지털 시네마는 통상 필름 또는 디지털로 촬영된 영화가 디지털 작업공정을 거쳐 인공위성이나 미디어 전송을 통해 디지털 영사기로 극장에 상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에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시킨 디지털 시네마는 1990년 말 미국의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와 큐비스(QuVis), 월트 디즈니사 등이 아날로그 영사기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젝터,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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