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바이러스 침투방지용 방화벽, VPN 등 외부침입 방지 장치 및 솔루션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보안시장. 그러나 이직(移職), 전직(轉職) 등 내부자에 의한 해킹사고가 전체의 97%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주)이즈넷(대표 김성호, www.isnetis.com)이 그 주인공으로 최근 중소기업 전용 ‘Secuinfra’ 버전을 출시,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IMF 이후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직원들의 충성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부자 보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나 직원이동, 명퇴시 핵심 정보유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금융사고를 비롯한 정보유출의 상당수가 내부자 또는 퇴직자에 의해 발생되고 있는 만큼 모든 기업에서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해킹에 대비하는 것이 외부 보안과 더불어 필수적. 이러한 정보는 이메일이나 통신프로그램, 이동형 저장장치, 프린터 출력 등의 형태로 외부 유출되며 적절한 통제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기업의 현실이다.
“Secuinfra는 금융권 및 대기업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솔루션입니다. 그러나 가격 및 정보화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사용하기에는 무리한 점이 많아 중소기업 버전개발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지난 5월. 분쇄기 설계전문 중소기업으로부터 제품 상담을 받은 김 대표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현실을 보고 이 같은 중소기업 전용 버전 개발에 나섰다. PC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윈도우 95버젼은 물론 3.1버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세분화 됐던 기능을 단순화시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O/S 레벨에서 작동하는 ‘Secuinfra’는 기업 내부에서 사용되는 설계도, 프로그램 소스, 워드문서 등을 중요문서로 관제서버에 등록하면 필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권한 밖의 접근이나 외부유출이 차단된다.
이에 따라 내부 직원이 조직 내 정보에 접근, 원활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 접근하거나 외부로 유출하는 행위가 차단되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개발과 유통을 분리하고 있는 이즈넷은 핵심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개발능력을 꼽는다. 이는 앞서가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김성호 대표의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Secuinfra’외에 자동화기기 보안솔루션 시장과 금융기관 영업 창구용 보안솔루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최대화 시키고 있는 이즈넷은 지난 99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문의 : 02-566-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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