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수입선다변화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의 對日 수입이 지난 4년간 최고 수백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99년 수입선다변화 대상에서 해제된 47개 품목의 對日수입 추이를 분석한 결과, 캠코더 수입은 해제 직전인 98년 81만3천달러에서 작년에는 11월 현재 1억9천720만2천달러로 243배 증가했다.
또 1천500~3천㏄ 세단형자동차는 25만7천달러에서 6천84만2천달러로 237배, 컬러TV(25인치 이상)는 47만3천달러에서 3천534만6천달러로 75배 각각 늘어났다.
VCR 수입도 101만5천달러에서 1천166만2천달러로 11배 증가했으며, 3천㏄이상 세단형자동차의 경우 1만2천달러에서 작년에는 3천156만4천달러로 2천630배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의 對日수입 비중도 크게 늘어 3천㏄ 이상 세단형자동차는 0.5%에서 15.2%로, 캠코더는 53.9%에서 85.7%로 높아졌다.
또 1천500~3천㏄ 세단형자동차는 3.6%에서 24.3%로, 컬러TV는 8.0%에서 48.9%로 높아졌고 VCR의 경우 8.6%에서 68.9%로 상승했다.
이들 47개 품목의 연도별 對日수입 증가율은 99년과 2000년에 각각 4억5천만달러와 7억7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0.8%와 72.4%의 급증세를 보이다 2001년 6억2천600만달러로 19.3% 감소했으나 지난해 7억7천400만달러로 31.9%에 달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천200만달러와 4억700만달러로 0.7%와 8.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억5천500만달러로 76.6% 늘었다.
품목별로는 컬러TV(25인치 이상) 수입이 지난해 746.8% 증가했으며, 1천500~3천㏄ 세단형자동차 307.1%, 캠코더 100.5%, 3천㏄이상 세단형자동차 89.9% 각각 늘어났고 자기제 식탁용품 수입도 50.7% 증가했다.
작년과 2001년 동아시아의 일본 투자기업을 통한 우회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해제품목의 실제 對日 수입은 훨씬 클 것으로 무역협회는 추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선다변화 해제품목의 대일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일본제품이 품질은 국산과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10~60% 비싼데도 수입이 급증한 것은 일제를 선호하는 소비심리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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