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게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중활(중소기업 체험활동)이 대학생들의 생산현장 기피현상으로 신청에 비해 실제 연계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신청받기 시작한 동계중활에 현재까지 3천158명의 학생과 1천394개 업체가 신청했으나 전체 신청학생의 36%인 1천140명과 595개업체만이 중활참여로 연계됐다.
또 지난해 하계중활에 총 1만4천616명의 대학생과 4천733개 중소기업이 참여를 신청했지만 실제 참여로 연계된 것은 8천343명, 3천552개 업체에 그쳤다.
전체 신청학생의 57%만이 중활에 참여한 것으로 이는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사무관리직을 원하는 반면 업체들은 주로 생산현장에서 일할 인력을 찾고 있어 수급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기청 관계자는 말했다.
실제로 작년 하계중활에 신청한 업체의 희망직종을 보면 생산현장직 및 단순노무직이 전체의 58.3%, 사무보조 11.8%, 전산업무 9.9% 등이었다.
하지만 연계된 직종 분포를 보면 생산현장직 및 단순노무직 43.8%, 사무보조 19.8%, 전산업무 17.1% 등으로 집계돼 생산현장직의 연계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무직이나 전문직을 원하는 업체는 대부분의 인원을 충원하지만 생산현장 직종의 충원비율은 매우 낮다"며 "생산직을 알선해 줄 경우 일이 고되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학생이 많고 생산직을 희망했던 업체도 하는 수 없이 사무직 등 다른 직종으로 학생을 채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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