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기기 품질관리 ‘선구자’
지난 1962년 4월. 장병찬 이천전기공업(주) 대표이사 외 13명이 나서 창립총회를 연 전기조합은 그해 5월21일 조합설립인가가 나면서 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는 전기조합은 지난 89년 품질관리심사기관으로 지정됐고 92년 전기분야 중소기업품질경영추진본부를 설치하는 등 업계 품질향상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97년 11월 품질경영우수추진본부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98년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단체표준 우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경쟁력 강화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장병찬 초대 이사장부터 20대 양규현 이사장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37개에 불과했던 조합원사도 670여개로 늘어나는 등 외형적인 성장 또한 이뤄냈다.
배전반, 변압기, UPS,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회원사로 구성된 전기조합은 경영본부와 사업본부, 품질본부로 나뉘어 회원사 권익 보호와 품질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단체표준제정과 품질인증제도 운영 제품표준화 및 규격화, 국제협력 및 기술교류 등에 적극 나선 결과 디젤엔진 발전기 등 전동기, 발전기 및 변환장치 제조업에 14개의 규격과 고압배전반 등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장치 제조업 관련 17개의 규격을 갖고 있다.
품질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단체표준제품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 조합은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 개방을 요청했다.
국가공인 품질 기준인 KS규격보다 품질 기준이 까다롭고 수준이 높은 것이 단체표준의 일반적인 특징. 선진국의 경우 민간단체에서 제정한 기준이 수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등 민간위주의 표준화 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단체표준 제품에 대한 구매우선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적어 업계로부터 ‘인증받기만 힘든 제도’로 인식돼 있다는 게 문제인 셈이다.
양규현 전기조합 이사장은 “우수 EQ제품을 홍보하고 조합원은 우수 EQ제품의 품질향상과 최고의 제품을 제조하는데 전념토록 할 계획”이라며 “불량 제품 발생에 대한 조합원 제재방안 마련 등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지원 및 국제협력사업 추진강화에 나설 조합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지역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확대하고, 러시아, 북경전시회 참가를 추진, 회원사 수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한·중 전기공업인과의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한·일 전기관련단체와의 기술교류를 추진, 해외협력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설립일자 : 1962. 5. 21
- 이 사 장 : 양규현 한양전공(주) 대표이사
- 전무이사 : 김흥배
- 조합원수 및 주요 생산품 : 672개사, 배전반, 변압기, UPS, 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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