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작은 일로 망설임과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별것도 아닌 일반적인 관행이거나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습관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멈짓 ‘이것은 아닌데’라고 생각이 들어 잠시 고민을 한다.

예를 들면 전화가 왔을 때 전화를 받은 아내나 직원에게 없다고 그러라고 시키는 것, 그리고 이른 새벽 빨간 신호등이 들어온 사거리에 서 있는 데 옆으로 다른 차들이 망설임 없이 막 지나갈 때이다.
그리고 쉽게 타협하고 빨간 신호등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정직 실천하는 용기

요즘 신문에 단골처럼 크게 오르내리는 기사는 우리 사회지도층들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이다.
이 중에 많은 문제들이 우리사회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관행처럼 되어 왔던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던 문제인 듯하다. 문제의 당사자들도 매우 당당하여 그것을 보는 우리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사실은 우리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들이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선진국으로 진입했다고 하는 마당에 양심에 비추어 정직함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관행에 대한 반성과 포기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식으로 혹은 관행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였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정직하고 깨끗하여 지고 성공하는 인생을 만들어 갈 것으로 확신하다. ‘세상이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 해 보면서 정직의 귀중함을 다시 되새겨 볼 때인 것 같다.

프랜시스 후꾸야마(Francis Fuku yama) 라고 하는 사회학자가 쓴 ‘트러스트(TRUST)’라고 하는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한 국가의 국력과, 경제력은 그것은그의 자본과 기술 축적된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문화적 요인, 사회적 요인에 근거한다. 그 문화적 요인이다, 사회적 요인이라는 것은 바로 신뢰성이다. 얼마나 서로 믿는 사회인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가, 믿을 수 있는 관계인가에 따라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가 좌우된다.”
제리 화이트(Dr. Jerry White)라고 하는 박사님께서는 ‘Honesty, Morality & Conscience’라고 하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정직함과 거짓과 부정직함에 큰 오해가 있습니다. 첫째, 자기 스스로 생각할 때 정직하지 못한 것들 그리고, 거짓말이나 부정직한 것을 마치 재능처럼 생각합니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심리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참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한테 속는 사람은 저 사람은 멍청하고 속이는 나는 똑똑하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어느 쪽이 멍청합니까? 사실은 속이고 있는 본인이 더 형편없는 바보스러운 사람인 것을 스스로가 모르고 있습니다. 속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남보다 아이큐가 높고 남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고 똑똑하다고 착각을 합니다. 이게 실패하는 정형적인 패턴입니다.

두 번째는 마치 우리가 거짓 되는 것을 큰 이득처럼 생각합니다. 이래서 뭔가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이래서 남 못 버는 돈도 벌고 남 못하는 출세도 하고 모든 걸 크게 얻는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엄청나게 잃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

심지어 전 인생을 낭비하고 그때서야 자기가 잘못된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총명을 잃어버립니다. 거짓이 성품화 되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립니다. 엄청난 것을 잃어버리고, 자기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있는데 이런 손해를 모르고 있더란 말씀이죠. 따라서 잘못된 일은 실패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만 생각한다. 지금 내가 여기 거짓을 심으면 그 다음에 저기 가서 어떤 열매가 거두어지는가를 생각하지 못한다. 정직함이 주는 이익을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거짓을 행한다.

지도자를 믿고 따르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지도자들이 평소에 언행에서 정직함을 보여 준다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형성되고 믿고 따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신뢰가 우리 사회의 근본을 이룬다면 진정한 선진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될 것이다. 오직 정직만이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정직이 회복될 때 최고의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정직이 회복될 때 진정한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다. 정직이 회복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이루게 될 것이다.

오 수 호
동방노보펌(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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