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달 28일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예산결산 승인에 이어 지난해 10월이후 협동조합계를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구어 왔던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그동안의 입체적인 토론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덕분에 모처럼 일치단결된 분위기속에 무사 통과함으로써 모처럼 성숙된 협동조합계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3월 중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년 총회부터는 적어도 800명이 넘는 정회원이 중앙회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협동조합중심의 회원구조에서 중소기업중심의 회원구조로 전환, 명칭도 중소기업중앙회로 바뀐다.
올해 중앙회는 실질적인 제2의 창립원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중소기업주간행사 장소도 코엑스에서 대형행사로 진행되고, 중소기업중앙회 제2창립을 기념하는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중앙회 명칭변경과 관련 대규모 CI선포식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총회는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을 비롯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김홍경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 등과 유기정·이석주·박상희·김영수 중앙회 전임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연합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산업별, 규모별로 심각한 양극화 속에서 장기화된 내수침체와 고유가, 환율하락, 단가인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현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기반이 튼튼해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 믿고 있다”며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해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우즈벡의 유전개발사업에 중소기업계에서 처음으로 진출했다”며 “이와 함께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공동판로 축소가 우려됐으나 오히려 조합을 통한 공공기관 판매가 크게 증가해 중소기업간 경쟁과 분리발주 활성화 등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상생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와 관련 중앙회는 최근 한전 및 우리은행과 대·중기협력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와 대기업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근본체질을 개선해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중소기업정책을 전환하고 대·중소기업간 성장격차 완화 및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번 협동조합법 개정에 맞춰 다양한 중소기업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해 협동조합의 기능이 보다 강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용접조합이 우수단체로 산자부장관상을 받는 등 모두 11명의 단체 및 개인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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