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겠습니다”
“조합과 조합원에 순수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가 서겠습니다”
제6대 강원도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승균 이사장은 그간 조합의 성장과정에서 회원사간의 불협화음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직하고 투명한 조합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2월 개최된 강원기계조합 정기총회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이사장에 선임된 것.
당선 비결을 묻자 그는 “특별히 잘 난 부분은 없지만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조합원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가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강원도 기계조합은 지난 몇 년간 조합원들 사이에 단체수의계약 물량 배정문제로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 조합으로선 이러한 조합원간 불화를 하나의 역량으로 묶고 사심없이 조합원을 위해 일할 일꾼이 필요했었다.
박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됐지만 조합 중심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많다”며 “책임을 맡은 이상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심히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큰 역할을 했고 제도 폐지는 시기상조의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이러한 난국을 신규사업으로 돌파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23년간 회사를 설립·운영하면서 지금은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른 조합의 협동화 단지 구성에 대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부지를 확보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업계 발전과 조합 미래에 밝은 기반이 될 겁니다.”
박 이사장은 협동화 단지 조성사업을 우선 조합 신규사업으로 꼽았다.
단지를 조성해 구매와 생산시설 등 공동 협력분야를 찾아 제조 원가 절감을 유도하고 기계 관련 비조합원 업체를 유치해 조합원 확대의 한 방편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기계조합은 도내 농공단지 조성에 대해 강원도 등 지자체와 이미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중이다.
박 이사장은 노동부 산재사건 처리 과정을 예를 들며 정부의 행정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공무원들이 병원에 입원한 사람에게 이런 저런 서류를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게 우리나라 행정의 현주소”라고 지적하며 중소기업 지원제도에 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인은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기술이나 특허를 힘들게 개발해놔도 2~3년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망합니다. 정부 지원은 실질적인 가능성은 보지 않고 서류만을 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필
- 1957년 生
- 1983년 새한공조 창립
- 강원도설비협회 운영위원
-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사 및 공조분과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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