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활성화에 최선”
“협동조합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 이필묵 이사장은 경기 침체로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협동조합 활동마저 다소 침체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여과기 업계는 크게 오일필터 등 자동차 부품분야와 지하철이나 대형건물의 공조기(정화기)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여과기 제품은 자동차나 지하철내의 공기정화, 중대형 빌딩, 각종 산업현장 등 일반인들이 생활하는 어느 곳에나 있어야 할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자동차 분야는 대부분 OEM 방식으로 수출을 하거나 완성차 업계에 납품하기 때문에 스스로 기술혁신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여지가 없다”면서 “같은 중소업계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협력업체의 경우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수요처가 일정치 않은 기업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지적이다.
이 이사장은 또 지하철·환경 분야 역시 지난해 초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인들은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현실”이라며 “특히 기술인력의 경우 구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사이에 인건비도 부쩍 올라 기존 인력들도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35년간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지만 가면 갈수록 기업 경영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면서 “정부의 중소기업 보호정책은 말만 앞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이에 대한 인증을 조합에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자금·인력·장비 등의 부족으로 본격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조합의 단체표준 인증 제품에 대한 획기적인 혜택 부여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실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지하철 분야 2종의 단체 표준 제정에 이어 올해에는 반도체나 발전소 등 산업현장에 들어가는 여과기에 대한 단체표준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여과기 산업은 대기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삶을 쾌적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고 “어려운 조합 형편이지만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필
- 1947년 생
- 동국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아주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1976년 삼정화학공업사 설립
- 1997년 광진산업(주) 대표이사
- 2003년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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