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경영난속에서도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는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5인이상 300인미만 중소제조업체 3,4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중소제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 매출증가율은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2000년 23.3%에서 2.5%로 큰 폭 둔화됐으며 매출액중 수출비중도 대미테러, 일본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전년의 21.6%에서 18.0%로 하락했다.
이같은 매출증가세 둔화로 수익성도 떨어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0년 5.44%에서 4.86%로 하락했으며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2.92%에서 2.72%로 낮아졌다.
그러나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 중소제조업의 재무구조는 매출채권 증가와 차입금 비율 하락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차입금이 줄어 차입금 의존도는 31.94%에서 31.81%로 하락했으며 부채비율은 192.56%에서 173.69%로 낮아졌다.
투자부문에서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재고부담,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설비투자 규모(4조2904억원)가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며 설비투자중 기계장치설비에 대한 투자는 자동화 설비도입 등 신규투자가 늘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연구개발투자액은 2000년 9,665만원에서 지난해 1억1,858만원으로 22.7%나 증가했으며 총매출액대비 기술개발투자비율도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0.29%에서 지난해 0.61%로 높아졌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지난해에도 심각한 인력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상시종업원수는 182만명으로 업체당 평균인원이 19.4명이었으며 이는 99년 21.7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전체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률도 2000년 6.7%에서 지난해7.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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