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만으로 벤처로 확인해주는 신기술기업이 크게 늘면서 벤처기업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최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3월 870개의 기업이 벤처로 새로 확인됐으며 686개의 기업은 벤처확인이 연장됐다.
이 기간에 기간만료 등의 이유로 벤처기업에서 제외된 업체는 872개에 불과해 올 1분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343개)보다 배나 많은 684개의 벤처기업이 순증했다. 이에 따라 총 벤처기업수는 3월말 현재 1만416개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기업 유형별로 보면 1-3월에 벤처투자기관의 투·융자 없이 기술 평가만으로 벤처로 확인되는 신기술기업(총 8705개)은 지난해말(7977개)에 비해 728개 늘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율이 매출액 대비 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개발기업(300개)과 외부 기관의 투자를 받은 벤처투자기업(1천411개)은 지난해말에 비해 각각 30개, 14개가 줄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연구개발기업이나 벤처투자기업은 요건이 더 까다롭다보니 벤처확인 기간이 만료됐을 때 확인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벤처기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나 기업의 연구개발이 줄어들거나 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청은 6월4일부터 일정요건만 충족하면 벤처캐피탈협회 등 민간기관에서 벤처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개편된 벤처확인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기술기업 유형은 벤처확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벤처기업의 80% 이상이 신기술기업 유형이기 때문에 개편된 제도가 시행되면 벤처기업의 증가세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