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업계가 정보기술(IT)기업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언스트&영과 벤처원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IT기업에 대한 벤처 캐피털업계의 투자규모는 117억달러로 2001년과 2000년에 비해 각각 48%, 7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벤처 투자 규모가 194억달러로 전년보다 44% 감소한 것보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이다.
또 지난해 벤처 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IT기업 수도 전년의 1천782개에서 1천173개로 감소했으며 자금유치 평균 금액도 8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특히 정보 서비스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 기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 정보 서비스 기업에 투자된 벤처 캐피털 규모는 5억5천만달러로, 전년의 19억달러보다 급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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