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디나타운 출신의 ABDUL QASIM씨가 가족의 품을 떠나온 것은 지난 2001년 6월. 3년 후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가족들과의 이별에 기꺼이 나선 것이다.
준비기간 내내 기대감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부푼 꿈을 갖고 있던 ABDUL QASIM씨지만 막상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내심을 털어놓는다.
한국에 도착한 뒤 ABDUL QASIM씨는 한국의 전반전인 문화와 법규에 대해 교육 받으면서도 타국에서의 생활이 무척 걱정됐다.
불안한 마음은 한국키스톤발부의 매니저를 만나면서 서서히 바뀌었고 회사에 도착한 후로도 전직원 모두가 한가족 같이 대해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밸브 만드는 작업을 배정 받았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랜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처음엔 한국인 파트너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ABDUL QASIM씨는 이런 연수생들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는 회사측의 배려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그는 이토록 많은 신경을 써주는 업체를 위해 근무하는 기간동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으로 연수를 마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ABDUL QASIM씨는 한국에서의 연수생활 중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밝힌다. 입사 후 6개월이 됐을 때, 열심히 일 했다며 회사측으로부터 특별상과 상금을 받았던 것.
100여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생전 처음 상을 받게 됐다는 그는 전직원들의 축하인사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밝힌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는 회사측에 말로만 감사하다고 할 수는 없죠. 남은 연수기간동안에 열심히 근무하는 것만이 회사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2년 뒤 고향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ABDUL QASIM씨. 한국에서 배운대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박완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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