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자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에 특화한 실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고령화·저출산 시대의 도래와 무역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전세계 인구의 7.4%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50년에는 16.1%에 달하게 되며, 특히 선진국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5년 15.3%에서 2050년 25.9%에 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본격적인 고령화시대 도래를 대비해 우리나라도 실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노인인구 비중이 7%대로 실버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지 않았지만 출산률이 1.19로 일본의 1.29보다 낮고 평균수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세계 최고수준의 고령화사회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우리 산업계가 실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지 않을 경우 실버 제품 및 서비스 수입국으로 전략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 및 EU와 향후 급속한 고령화가 예측되는 중국 및 미국이 우리의 주요시장이므로 이들 시장에 대한 수출유지·확대를 위해서도 실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진 실버산업, 특히 산업구조와 소비패턴, 고령화 속도 등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시장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고령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기업이나 제품의 신뢰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신뢰감을 주는 무역전략이 필요하며, 또 취미활동에 관련된 제품 구매시는 품질을 중시하지만 일상용품이나 식품 구매시에는 가격을 중시하는 등 상품에 따라 다양한 선택기준을 가지므로 가격과 품질에 고려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