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94%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휴대전화 이용시 신체적으로 이상증상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환경연구소(소장 장재연)와 서혜석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 전국의 성인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유해하다고 답했으며, 56%는 인체에 영향이 있겠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답변을 했다. 유해하지 않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이상증상을 느낀 적이 있는 국민은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하루 평균 통화횟수가 많고 통화시간이 긴 응답자일수록 이상증상의 경험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자파 예방을 위한 자구행동으로 가급적 유선전화 이용하는 경우(24%)와 문자메시지 대체(21%), 통화 연결시 휴대전화를 귀에서 멀리 위치시킨다(15%)로 응답했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관한 정보는 응답자의 90%가 TV,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자파흡수율(SAR)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24%였고 그 중 단말기 구입시 전자파흡수율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16%(전체 응답자의 약 4%)에 그쳤다.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파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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