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유가, 원자재 등의 3高 영향으로 중소제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최근 중소제조업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 건강도지수)가 전월의 97.0에 비해 다소 하락한 87.2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 업황전망 SBHI는 벤처제조기업의 경우 103.3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반제조업의 경우 85.5로 지난달에 비해 대폭 하락해 기업유형별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SBHI가 100이상이면 호전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기업규모별 업황전망 SBHI도 종사자 50인 미만 소기업(84.1)이 50인 이상 중기업(93.9)보다, 업종별 업황전망 SBHI도 경공업(83.4)이 중화학공업(90.7)보다 낮게 나타나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100.0), 자동차 및 트레일러(102.4), 기타 운송장비(102.8)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생산(99.9→89.5), 내수(96.5→86.9), 수출(93.9→86.4), 경상이익(89.8→80.7), 자금조달사정(88.8→83.7), 원자재조달사정(95.6→90.9) 등 대부분 항목에서 100미만을 나타내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당초 전망치(97.0)보다 훨씬 하회하는 81.1로 나타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 실적 SBHI도 생산(99.9→84.0), 내수판매(96.5→81.0), 수출(93.9→81.7), 경상이익(89.8→75.2), 자금조달사정(88.8→79.6) 등으로 대부분 항목에서 기준치에 못 미쳐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월중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에 대한 복수응답은 내수부진(60.0%)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업체간 과당경쟁(43.0%),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40.9%), 인건비 상승(3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고유가와 환율하락에 따른 소비침체가 반영돼 내수부진(6.6%p), 환율하락(6.1%p),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5.6%p) 등의 애로사항은 전월대비 더욱 가중됐으나, 인력확보 곤란(-3.4%p) 애로사항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월중 중소제조업 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자재가 상승과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4월중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도 전월(71.3%)에 비해 0.5%p 하락한 7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0.3%)은 전달에 비해 0.7%p 하락한 반면, 벤처제조업은 0.1%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의 가동률이 정상가동률 수준(80%)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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