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업체에 대한 경기도의 이자차액보전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와 경기도(도지사 손학규)에 따르면 두 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업체 이자지원 사업’에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기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이자의 일정부분(1~2%)을 경기도가 지원해줌으로써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내용이다.
중앙회는 이자지원 사업시행 한 달이 안 된 지난 21일 현재 81개 업체가 모두 25억5천만원의 공제대출을 통해 이자지원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제기금은 담보 및 보증여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가입 및 대출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94.2%와 92.5%로 대부분이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된 영세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공제기금대출 이자 중 경기도가 부담하는 이자는 어음할인인 2호대출은 1%, 일반대출인 3호대출은 2%다. 현재 공제대출금리가 2호 6~8.25%, 3호는 7.75~8.5%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부담 경감효과는 최고 25%나 된다.
다만 2호대출 업체 중 A등급인 업체는 공제대출금리가 6%로 낮아 추가 이자지원까지 받으면 정부의 정책자금보다 낮아져 형평성의 문제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기업어음, 어음부보어음, 100% 담보제공 대출, 부금잔액내 약정 등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한석규 경기도경제투자관리실장은 “도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담보력과 신용보증여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대부분 제도권 밖에 있다”며 “지원시책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던 이들 영세기업을 공제기금대출 통로를 통해 도가 지원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기도는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공제기금 대출을 통한 이자지원 사업이 작은 걸음을 내디뎠지만 도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중소기업지원과 손수익 사무관은 “도내 중소기업이 많은 관심을 갖고 문의하고 있다”며 “중앙회측과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지원 사업시행으로 대출을 받은 박상동 상명기계다이아몬드 사장은 “도에서 3호대출은 2%까지 이자를 대신 지불해 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에게는 큰 혜택”이라며 “대출조건도 여러 부문에서 편리한 공제기금대출이 일부이자까지 경기도가 대신 지불해 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형균 진성플라스틱 사장은 “0.5%의 이자라도 싸게 받는 것이 중소기업에게는 얼마나 큰 혜택인지 모른다”며 “영세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도 어려운데 공제기금에서 미리 정해져 있는 조건만 충족되면 쉽게 지원해 주고 이번에 광역단체에서 이자지원까지 해 주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충수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공제기금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의 소중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이자지원을 해 주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전국 모든 광역시도가 이자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접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