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문화이자 전통입니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최창환 회장은 가구 산업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가구는 주거생활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며 “아무리 고가의 외국제품이라도 우리의 문화와 취향을 담아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일반적으로 가구산업은 3D업종에 낙후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도 “가구산업은 최첨단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와 환경이 비슷하지만 고가의 명품가구로 유명한 이탈리아를 그 예로 들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가구산업 역시 다품종소량생산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최 회장은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유비쿼터스 등 첨단 기술과 접목되면 가구산업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한국 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과 동시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가구협의회(CAPFA) 총회’를 계기로 국내 가구산업의 세계화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업계는 세계적인 트랜드를 파악하고 외국 바이어들을 직접 상대하며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가구업계는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로 판로 확보가 힘들어지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대한 대체입법 등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구심점인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조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자율성을 보장해 체질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목재가 생산되지 않는 우리나라는 향후 조림측면에서도 가구 등 관련산업과의 연관성을 따져 시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목재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업계 발전을 위해 한눈 팔지 않고 노력해 왔다”면서 “국내 가구산업을 지켜내고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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