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소제조업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기준치를 하회한 90.0를 기록, 전월에 이어 경기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H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하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기업유형별 업황전망 SBHI를 보면 일반제조업의 경우 전월에 이어 소폭 하락한 87.6으로 부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노비즈·벤처제조기업의 경우 108.4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업황전망 SBHI는 50인 미만 소기업(86.2)은 전월 보다 0.9포인트 하락했으며, 50인 이상 중기업(98.0)은 전월 보다 1.7포인트 상승해 소기업이 중기업에 비해 경기를 더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업황전망 SBHI는 기타운송장비(104.7)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종(102.9)는 전월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경기를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96.0)은 반도체·휴대폰 등 관련부품업의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경기부진의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를 살펴보면, 생산(92.0→93.0), 내수(91.0→90.7), 수출(90.0→86.1), 경상이익(84.6→84.6), 자금조달사정(84.1→85.1) 등 대부분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중소제조업의 인력 과부족을 나타내는 고용수준 SBHI(96.0→96.7)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인력부족난이 예상됐다.
한편 9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여름 휴가 등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반등효과로 전월실적치(75.1) 보다 8.7포인트 상승한 83.8을 기록해 업황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실적 SBHI도 생산(77.8→88.7), 내수판매(75.6→84.6), 수출(79.5→81.1), 경상이익(71.3→80.1), 자금조달사정(74.5→80.2)등 대부분의 실적 SBHI가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9월중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에 대한 복수응답은 여전히 내수부진(58.8%)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업체간 과당경쟁(43.9%),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43.0%), 판매대금 회수지연(36.9%), 인건비 상승(3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