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자본 유치를 위해 부동산과 물류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산개발 업체인 홍콩 리포그룹의 존 리 사장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화상 미래협력포럼에서 인천 영종도의 차이나타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 사항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종차이나타운 개발 우선협상자인 리포그룹의 존 리 사장은 “화상들이 부동산과 물류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국 정부에 건의했다.
리 사장은 아울러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에 대한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중국 시장이 추가 개방되면서 인수·합병(M&A) 기회가 확대되고 은행 등 금융시장 개혁으로 외국기업의 현지 금융조달도 원활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불안정, 기업 대형화로 인한 중소기업 어려움 가중, 부동산 과열을 막기위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사업 인허가 절차의 까다로움 등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리 사장은 “이러한 위험요인을 감안한다면 한국기업은 중국기업 또는 화상과 합작이나 기술이전 형태 등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리포그룹은 아시아에서 많은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호혜의 기반 아래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앞으로 다가올 아시아시대에 대비해 한국기업과 화상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화상 간 협력을 통한 제3시장 공동 진출과 세계에 퍼져있는 한상과 화상의 전략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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