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회 그늘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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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사회 그늘 돌아봐야”
  • 황재규
  • 호수 1617
  • 승인 2006.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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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전국 곳곳엔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전교조와 노동계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 63빌딩엔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아름다운 마음을 베푸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지난 22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주최한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2006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후원회장 최선규 아나운서는 이렇게 인사말을 시작했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후원의 밤에는 전국에서 약 1천여명이 넘는 후원인들이 참가해 세상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전국에서 모인 후원인들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이정수 한국맥아조합 이사장. 이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개인부문 김영훈, 성구대씨와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 단체부문은 한화그룹과 산업은행.
이 이사장은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리면 너무 안타깝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많이 본다”며 “그들의 깊은 슬픔에 젖은 눈빛이 가슴을 파고들어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사업관계로 몽골을 자주 오가며 몽골의 정·관·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해 왔다. 그는 그곳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국내로 데려와 수술받기까지 주선 및 후원을 해왔다.
이 이사장은 “누구나 그런 아이들을 보면 돕지 않을 사람이 없을 텐데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감사패까지 받고 보니 쑥스럽다”고 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1953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 국내외 아동의 건강과 교육을 위한 활동을 주로 펼친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의 무료수술과 아동학대 예방치료 사업 및 결손빈곤가정 어린이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선진국은 기업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아보는 일은 일상처럼 되고 있는데 아직 우리는 부족한 것 같다”며 “기업이 여유로울 때 남을 배려하겠다면 그 시기는 영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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