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인쇄물을 온라인으로 수주하고 택배로 보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급성장해온 애즈랜드는 이번엔 필름을 사용치 않는 컴퓨터 조판활판인 CTP (Computer to Plate) 인쇄판재의 국산화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에 자리한 종원업 46명의 (주)애즈랜드(대표 최현수 www.adsland.co.kr)는 1997년 말에 사업을 개시, 2000년 7월에 법인전환한 자본금 10억원의 특수 인쇄업체다.
이 회사는 고객이 추구하는 인쇄물 출간을 위해 최첨단 인쇄 장비를 갖추고 문서 편집 프로그램도 최고급을 고집한다.쿼억(Quark), 코렐(CorelDRAW) 등 편집 프로그램이 한 곳에서 합판돼 원고가 용이하게 처리되는 인쇄조판 프로그램도 개발해 활용한다.
이 회사는 일찍이 인쇄업계가 생각지도 못한 네트워크 온라인 수주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업계 최초로 명함, 전단지, 스티커 등 4가지 인쇄물의 표준규격을 제정, 비용절감 경영혁신에 밑거름을 제공했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인쇄물의 표준규격의 재질, 디자인, 색깔 등을 선택한다. 회사는 최소 비용에 최고의 품질로 독특하게 인쇄해 택배·보급한다.
이 회사가 인기를 누린 것은 인쇄·출판 분야에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주문·인쇄·출고는 IT로 통합돼 관리되고 고객과 관리자 양측은 주문 처리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고객의 주문은 생산, 구매 등의 과정을 포함해 한 프로그램 내에서 24시간 온라인 인터넷으로 처리된다.
관리자도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로 접속해 주문내용 및 생산계획, 단위물품 공급계획에서부터 제판, 인쇄, 제본, 출고와 재고까지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쇄물의 표준화, 인쇄비용의 절감을 이끌어내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또 인쇄산업에 필수적인 이미지와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개발, 공급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회사인 이미지크루도 설립했다. 최현수 대표는 제2도약을 위해 올 2월중에 파주 신공장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신공장으로 이전을 해도 고객은 전국 각지에 온라인 인터넷으로 연결돼 장소에 구애됨이 없고,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도심보다는 먼지, 진동 등 공해가 없고 항온, 항습유지에 편리한 도시외곽의 신건물이 업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신 공장은 ㎡당 10t을 견디는 내력 설계에 모든 기계 시설과 사무실이 업무와 연계돼 집중 배치된다. 지게차가 각 층 공장과 옥상까지 이동토록 엘리베이터가 설계되고 물자공급형으로 구도가 배치된다. 직원 휴게실, 고객 상담실까지도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시공된다. 최신 인쇄시설도 대폭 확충돼 이제 월간잡지까지도 출판할 수 있게 된다.
최현수 대표는 “신 공장은 온라인시스템을 기본으로 설치해 디지털 시스템을 가속화시키고, 수주에서 생산·출고까지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 된다” 고 했다.
최 대표는 대기업 영업담당 출신으로 한 때 건축자재 유통업에 손을 댄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IMF 외환위기 때에 인쇄업에 진출해 온라인 네트워크와 표준화로 성공을 거뒀다. 그의 생각은 명함과 전단지를 전국의 업체에서 온라인으로 수주 받아 단시간 내에 처리하는 전문 인쇄업체의 설립이었는데 그의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적중한 셈. 업계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준비해 온 덕분이었다.
애즈랜드는 인쇄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에 등록되고 이어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기술혁신 및 우량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기술개발 성과로는 인쇄 특허 1건, 실용신안 4건, 디자인 등록 16건 등이 있다.
최 대표는 “미래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우리 회사는 철판인쇄, 특수재질 인쇄, 전자태그(RFID) 등의 인쇄업에 진출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매출은 2005년도 53억원, 작년 70억원, 금년도 100억을 목표로 한다. 2010년까지는 매출액 300억원에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국 등 브릭스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신개념 인쇄물 처리기법으로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어 향후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문의 02-228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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