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외 전시회 참가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를 통해 국내 IT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용 온라인콘텐츠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듀테인먼트업체인 (주)비즈키즈(www.bizkiz.com) 조은혜 대표이사는 IT중소업체들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은혜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위주의 경쟁으로 일관하다 보니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공부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즐거운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도 교육공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학 졸업후 ‘아리수미디어’와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에서 멀티미디어 PD로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총괄했다. 평소 유아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조 대표는 5년간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을 자신하며 2000년 비즈키즈를 설립했다.
하지만 사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창업 당시만 해도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처럼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었다. 또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것도 사업 초기 비즈키즈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교육으로 인류의 변화와 성장을 이끈다’는 기업철학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비즈키즈는 TG 에듀넷, 윤성생 영어, 튼튼영어, 대교 눈높이학습 등 국내 대표적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며 교육용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신SW부문 멀티미디어부문에서 비즈키즈의 ‘구조화 솔루션’이 수상을 하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구조화 솔루션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XML기반 이러닝 콘텐츠 솔루션으로 단시간에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고 외부 데이터 연동기술이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입직원을 채용해 어느정도 전문인력으로 키워놓으면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대기업으로 이직한다”며 기업을 경영하면서 인력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조 대표는 신입직원 보다 경력직을 우선 채용하는 기업들의 채용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즈키즈는 어린이용 PC카메라 ‘주띠지브라 비디오캠’과 ‘부키 DVD’를 출시해 교육용 전자완구사업에도 뛰어들며 오프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신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며 “올해에는 기존 온라인 콘텐츠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전자완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실히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부키 DVD는 완구 또는 도서를 DVD 플레이어와 연동해 구현한 제품으로 비즈키즈가 지난해 많은 투자비용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자로 있을 때나 기업경영자로 있을 때나 항상 ‘장인정신’을 강조한다. 장인정신을 갖고 사람이나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본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조 대표는 “우수한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육아문제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는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여성인력 채용기업에 임금을 보조해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우선 ‘꿈(夢)’을 가질 것을 권했다. “時테크, 財테크라는 말이 있듯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면 머지 않아 창업도 가능하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며 자신만의 ‘夢테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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