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통상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러시아, 일본, 걸프협력협의회(GCC)와 전방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통상대국 한국의 위상과 진로’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둔화와 지역주의 확산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고 EU, GCC, 러시아와는 물론 일본과도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FTA를 통해 역내무역 비중을 2010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득갑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지난 1983년 이후 세계11~12의 통상강국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10위내의 국가들을 보면 대개 우리나라 보다 훨씬 작은 유럽국가들이 많은데 이들은 역내무역의 이득을 누리는 국가들인 만큼 앞으로 세계 10위내의 통상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전방위적 FTA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중국은 의류, MP3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이미 추월했으며 2010년에는 추월분야가 이동통신장비, 디지털TV, 철강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기업도 엔화약세와 경기호조세에 힘입어 한국의 주력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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