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 중소기업들은 69.6%만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47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결과 16.4%는 선물세트로, 1.7%는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예정업체(69.6%) 중에서 지난해 설(70.5%)보다 상여금을 확대 지급할 것이라는 업체는 1.0%에 불과하고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60.2%, 축소해서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8.4%로 나타났다.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51.3%, 50% 이상 100% 이하가 46.7%로 전체의 98.0%가 기본급의 100% 이하로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69.9%로 나타났다.
올해 설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1억8천81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중 1억4천240만원을 확보해 75.7%의 자금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수준(76.2%)보다 확보율이 저조하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자금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25.6%), 결제대금 지급연기(25.1%), 금융기관 차입(21.7%)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사채를 이용하겠다는 업체( 5.4%)와 아예 대책이 없다(7.9%)는 업체도 13.3%나 됐다.
올해 설 휴무에 대해서는 3일간 휴무가 62.1%, 4일 휴무 30.8% 등으로 대부분(92.9%)이 3~4일간의 휴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3.6%가 곤란하다고 응답해 지난해의 설(41.5%)보다 곤란하다는 업체가 약간 증가했으나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은 더 수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수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조사본부장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사정은 개선됐으나 오히려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은 내수부진 장기화와 유동성 축소로 인한 금리상승 등이 겹쳐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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