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는 엔캐리자금 청산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외환리스크만 잘 관리한다면 국내 경제성장에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원화가 약세 기조로 전환했다고 보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견해도 함께 제기됐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의 미국 경기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경제의 두 변수는 주택경기의 연착륙 여부와 정책금리 인하 여부”라면서 “우선 주택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지 않는다면 주택경기가 급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주택경기가 연착륙하더라도 향후 급격히 회복되기 보다는 당분간 완만한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미국 금리와 관련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상반기까지 정책금리를 5.25%로 유지시키면서 시장 시그널을 주시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내 정책금리는 한 차례 내리는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현재 수준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미국 주택경기가 연착륙을 하더라도 미국경기의 완만한 둔화는 필연적이기 때문에 미국이 실물경기 둔화와 이로 인한 세계경제 경기둔화 가능성, 경기침체 리스크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기업과 금융기관은 외화자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외환리스크를 잘 관리한다면 미국 금리인하는 국내 경제성장에도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미국의 금리인하는 엔캐리자금 청산과 엔화강세를 불러와 일본과 경합부문에 있어 우리 경제의 수출경쟁력을 회복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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