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콘텐츠 고급화로 세계 일류 준비할 때
‘우수한 인재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식하에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그룹이 공동으로 건립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의 메카로 성장했다. 건립 당시 ‘개발원건립추진위원회’ 일원으로 건립에 주역을 담당했던 김인 삼성SDS 사장을 만나 건립 당시 소회와 향후 개발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개발원이 세계 일류교육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 교육콘텐츠의 고급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개발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충고했다.
개발원 건립 주역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인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남다른 인식과 애정을 바탕으로 건립된 개발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중소기업 인재양성의 메카로서 성장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개발원이 노동부로부터 교육기관 평가 A등급을 받는 등 중소기업 최고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에 대한 기쁨을 이렇게 피력했다.
“지금 세계는 지식과 정보와 창의력으로 싸우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 말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확보 여부에 따라 기업의 존망이 결정될 정도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개발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세계 최고의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많은 우수한 연수원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며, 최적의 시설을 지향하다보니 당초보다 규모도 커지는 등 수차에 걸쳐 건립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말하는 김 사장을 통해 삼성그룹이 개발원 건립에 쏟아 부은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경쟁력있는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경제 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이 글로벌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대·중소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중소기업정보화 네트워크 협력사업과 관련 “삼성그룹은 20여년간 정보화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왔으며 이 같은 투자가 기반이 돼 최근 매출증대와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정보화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과 노력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의 정보화구축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인적자원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인재양성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경영여건 등으로 사람을 키우는 것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관건인데 이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한 임직원의 역량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개발원이 이를 가이드하고 컨설팅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개발원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설이나 규모 등 하드웨어를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콘텐츠의 고급화 및 글로벌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김 사장은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연수원과 선진 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읽고 시의 적절하게 교육 콘텐츠화 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하며 개발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약력
1989 삼성회장비서실 종합연수원 교육총괄
1993 개발원건립추진위원회 위원 (간사) (당시 삼성회장비서실 인사담당 이사)
1994 삼성회장비서실 인사팀장
1999 삼성SDI 영업본부장(부사장)
2002 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 부사장
2003 (現)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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