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경기가 3분기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EBSI가 119.7을 기록, 지난해 4·4분기(98.4)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국경기(124.7), 설비가동률(120.7), 수출상담(118.2), 수출계약(110.7) 등이 기준점인 100을 넘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채산성(62.9)과 수출가격(86.8)은 저조해 전반적인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등으로 인해 채산성은 오히려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중화학제품이 121.6로 전분기(115.4)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공업과 1차 산업은 각각 99.7, 96.0으로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138.2)를 비롯, 산업기계(130.4), 정밀기계(125.8) 등 기계류와 가정용전자(122.7), 요업제품(125.5) 등이 기준치를 상회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수출기업들은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3.0%) △원자재 가격상승(22.0%)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6.0%) △엔화 절하(8.4%)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5.8%) 등을 꼽았다.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은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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