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은 최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원자재 공동 구입자금 300억원을 올해 하반기 신규로 지원하는 등 대일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9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수출중소기업 애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채산성 악화가 문제”라며 “수익성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협동조합을 통한 원자재 구매 등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 300억원을 조성해 금리 4.75%, 5년 거치 10년 상환을 조건으로 원자재를 구매하려는 조합 당 최대 4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말까지 500만엔 이하의 엔화 선물환거래에 대한 증거금을 전액 면제하는 등 선물환거래 지원사업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증거금을 면제하거나 비율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하반기 중으로 대일 수출유망품목 위주로 해외전시회와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한편 대일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풀을 기존 33명에서 96명으로 확충해 전략적 해외마케팅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엔화수취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비중을 20%로 확대해 총 220억원을 지원하고, 하반기 중으로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수출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일 수출 중소기업들이 원.엔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심각한 수준이며 현재 환율 수준에서 지속적인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에 따라 정부당국에 환율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은 지난 9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수출중소기업 애로 간담회’를 갖고 환율 하락에 따른 대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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