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가업승계 원활화를 위해 업계와 학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김태년 국회의원,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함께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창업세대의 노령화로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화두가 가업승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사회는 아직 가업승계에 대해 ‘부의 대물림’으로 인식,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가업승계 문제가 단순히 개별기업 지원 차원이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가업승계를 중소기업의 지속성장과 고용창출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은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 수출, 내수진작과 기술개발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며 우리 경제 활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가업승계가 원활치 못할 경우 수십년간 축적되온 기업의 역량들이 사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속세, 증여세 등과 관련한 가업승계 개선방안을 모색해 올해 정기국회에 법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가업승계지원 정책이 잘 준비된 독일과 일본은 20세기 말부터 가업승계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왔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가업승계에 대한 지원수요가 급증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은 선진국의 경쟁력 있는 기업 대다수가 가족경영 형태를 띄고 있다고 가업승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업계, 정부, 지원기관의 적절한 역할분담을 통해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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