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유통산업은 슈퍼슈퍼마켓(SSM)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중소소매점포간 협력체제 구축 등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골리앗과 같은 대형유통기업들과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화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
특히 조직화는 단순히 뭉치는 차원이 아닌 선진유통시스템의 일환인 체인시스템 구축이 가장 적합한 생존전략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특성에 적합 조직화 방안은 볼러터리체인(VC)구축이 가장 최적안이다.
볼런터리체인은 프랜차이즈시스템처럼 본부의 구속됨이 없이 소상공인의 자율경영원칙아래 소상공인 누구에게도 강제하는 경우가 없으며, ‘독립·자조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이 체인오퍼레이션을 전개하는 방법으로 가치·이념·목적 등을 공유해 자발적으로 조직을 결성해 협조함으로써 경쟁사회에서 이길 수 있는 조직이다.
볼런터리체인(VC) 조직화가 이루어질 경우 바잉파워를 극대화해 구매단가를 인하할 수 있고, 경영효율의 극대화와 분업을 통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볼런터리체인은 소상공인들의 조직화를 위한 유일한 체인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럽은 1867년, 미국은 1880년, 일본은 1966년에 이미 소상공인의 조직화를 위해 볼런터리체인시스템이 구축돼 영세소상공인이 시작한 조직이 지금은 세계100대 유통기업 중 5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도 성공적인 조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별적 소상공인들이 모여 단계별로 협업화, 공동화, 조직화,전국적 체인시스템 등을 차례로 전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정부도 재판매형 소매유통에서 생산자형 유통으로의 발전,소매지원시스템기능 구축을 위한 지원 체인시스템 구축방안 지원 등에 힘써야 할 것이다.

배달수
경영학박사·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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