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나라살림 규모는 올해보다 7.9% 늘어나는 257조3천억원으로 짜여졌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08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지출은 257조3천억원으로 올해의 238조4천억원보다 7.9% 늘어난다.
이중 예산은 10.4% 증가하는 182조8천억원, 기금은 2.3% 늘어나는 74조5천억원이다. 내년 총지출 증가율은 올해의 5.8%보다 2.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내년 예산안을 산업·중소기업 분야 중심으로 정리했다.
■FTA 피해기업에 1천690억 지원= 이 분야 내년 예산은 올해의 12조5천601억원과 비슷한 12조5천726억원으로 책정됐다. 한·미 FTA 발효 등을 고려한 산업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를 늘린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고려, 정부의 직접 금융지원은 줄였다.
개방 피해기업의 무역조정 및 사업전환 지원이 1천220억원에서 1천690억원으로 39% 증액됐고 전체 R&D 투자도 1조8천778억원에서 2조1천266억원으로 13% 늘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부품소재 기술 개발과 지식서비스 산업에는 올해보다 470억원과 144억원 많은 2천780억원과 291억원이 배분됐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관 출연 규모는 2천700억원으로 올해보다 6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중산기금) 융자도 3조1천315억원에서 2조9천324억원으로 축소됐다.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9개 지역 2단계 신규지원 1천200억원 등이 지원되고 지역 거점 산업단지 혁신역량 강화에도 올해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742억원이 투입된다.
■IT 경쟁력 강화에 1조2천억 투입=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정보통신분야의 예산은 올해 6조2천218억원에서 내년 6조4천854억원으로 4.2% 늘어난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정보기술(IT) 산업 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모두 1조2천291억원이 배정됐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초·원천분야 IT 기술개발 예산이 올해 1천38억원에서 내년 1천558억원으로 늘어나고, 공개 소프트웨어,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전략 소프트웨어 중점 육성, 국산 소프트웨어 산업 해외진출 지원에 1천81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