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1조8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일회적이고 시혜적인 단순 기부 대신 자사의 사업과 관련 있는 사회문제를 찾아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2006년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국내 주요 202개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총 1조8천48억1천만원으로 2005년(1조4천25억1천만원)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2006년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0.3%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2002년 이후 사회공헌활동 지출비용이 경상이익 및 세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2.7%, 3.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단기적인 이윤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형태를 살펴보면, 응답기업들이 지난해 기부한 총 금액은 1조224억3천만원이었으며 사회공헌지출 총액 중 기부금의 비중은 2002년 79.0%에서 2004년 68.0%, 2005년 64.3%로 감소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세제혜택이 낮아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기업경영전략과 연계시켜 효과를 증진시키고, 이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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