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성장성이 유망하지만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발행이 어려운 수출 및 혁신형 기업 등 성장유망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960억원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ABS 발행은 지난 7월18일부터 8월10일까지 325개 업체가 총 9천710억원의 회사채발행 신청을 해 서류 및 현장심사, 기업·대표자에 대한 윤리성평가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44개사에 총 96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ABS 발행은 참여업체로 선정된 업체가 회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채권(BW)을 발행하고, 자산유동화회사(SPC : Special Purpose Company)가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시장에 매각하여 참여업체가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신주인수권부채권(Bond with Warrant)는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중기청은 이번 ABS 발행은 44개 중소기업 중 77.2%인 34개가 수출 및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사업성과 기술성이 우수한 중소기업 위주로 선정했으며 중순위채의 하이일드펀드 편입 등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이 최소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까지 참여 업체 등이 인수해 왔던 일부 중순위채권(발행 금액의 4.69% 내외, BB 등급)에 대해 하이일드펀드 편입 등을 통한 참여업체의 금융부담을 줄이는 한편, 발행금리도 업체평균 7.7%로, 지난해 원화 ABS 발행 평균 금리 9.5% 보다 1.8%가 낮게 발행된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B+(누적 평균등급) 발행시 16.8% 보다는 9.1%가 저렴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편 중기청은 발행업체 선정시 미래의 성장가치 외에도 기업·대표자 등의 가지급금 유무 등 윤리성평가에 역점을 두고 평가했으며, 전용계좌사용 및 자금 사용내역서 제출을 의무화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중기청은 시중유동성 추이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감안해 발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를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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